지역사랑상품권의 전국 선도 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73개소에 대해 '정책발행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모바일 쿠폰형 상품권도 내년부터 발행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지역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을 지역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한 셈이다.
익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정책발행 가맹점'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익산시는 이달부터 주유소와 농수산물 도매점, 대형병원 등 전년도 연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한 사업장 73곳에 대해 다이로움 일반 가맹점 등록을 제한한다.
다만 이번에 일반 가맹점에서 제외된 73개소를 '정책발행 가맹점'으로 전환해 시민들이 정책 수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익산시는 정책발행 가맹점 27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개인이 충전한 상품권은 사용할 수 없지만 농민 공익수당이나 근로 청년수당 등 정책 수당을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목록은 익산시 누리집이나 다이로움 착한페이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익산시는 또 시민을 이롭게 하는 다이로움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로움 운영대행사를 재선정해 시민 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춰 '위젯 기능'을 구현하고 모바일 쿠폰형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다이로움을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발행 수수료도 0.4%에서 0.24% 수준으로 낮춰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행정안전부의 사용처 제한으로 불편이 있으나,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내년부터 새로운 운영대행사와 함께 다이로움이 지역화폐의 선도모델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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