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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경기장 없는 '떠돌이' 전북도청 컬링팀 또 국대 선발…핀란드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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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경기장 없는 '떠돌이' 전북도청 컬링팀 또 국대 선발…핀란드 대회 출전

전용경기장 없이 타지역을 오가며 훈련을 매진해온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또 한번의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도청 컬링팀은 최근 막을 내린 2024-2025 주니어국가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2024 핀란드 세계주니어선수권 B 챌린지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청 컬링팀은 이 대회에서 주어진 3개의 티켓 중 하나를 획득하게 되면 2025년 4월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게 된다.

2025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는 2026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여서 그 의미가 크다.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팀하는 팀이 토리노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

도청팀은 지난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선발전에 이어 두 번째 대표 타이틀을 달게 됐다.

전북도청팀은 지난달 캐나다 버논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즈 대회인 프리스티지 호텔리조트 컬링클래식에서도 세계 강팀들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컬링의 빌상지인 전북은 1994년 컬링을 최초로 도입해 대한컬링연맹을 12년간 이끌었고 2003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실업팀을 창단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전용컬링경기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 컬링계의 한 원로는 "경기도청, 강릉시청, 춘천시청, 의성군청, 강원도청, 경북체육회 등 남녀 실업팀을 보유한 모든 지자체에는 컬링전용경기장이 있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더불어 지역 생활체육으로써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강릉시청의 경우 얼마전 전국 생활체육 컬링대회를 개최하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에 남자 실업팀과 함께 컬링 전용 경기장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 단점을 극복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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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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