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주산지인 충남 천안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천안시의회는 일소피해로 인한 NH농협손해보험사 보상 등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천안시의회는 21일 273회 임시회를 열고 김철환 의원(국민의힘, 성환읍⋅직산읍⋅입장면)이 대표 발의한 ‘과수피해 대책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배 생산량은 5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에서는 성환·직산읍 등 농가 634곳이 919.5㏊에서 한 해 3만 5238t의 배를 수확하고 있으나 올해는 이 중 절반이 넘는 농가 430곳(441.4㏊)이 낙과 피해를 신고한 상황이다.
더욱이 폭염으로 인한 열과·일소(햇볕데임) 피해는 농협손해보험 보상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배 농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통상, NH농협손해보험은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생산량 감소로 인한 손실을 보전해 왔다.
하지만 열과 피해 등은 ‘생리장애’로 분류돼 보험 품목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농협손해보험사의 일소로 인한 대책 마련 △농림축산식품부와 천안시의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상규정 개선 △천안시와 농림식품부위 피해농가 지원 등을 촉구했다.
김행금 의장은 “농업인이 일소 등의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지만 역부족”이라며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상규정 개선과 천안시 및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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