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 대학 고흥지산학캠퍼스가 조기에 안착하면서 지역발전과 맞춤형 인재 양성 중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순천대는 지난 8월 29일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지원센터에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를 개소한 데 이어, 9월 13일 고흥드론센터에서 '우주항공 고흥캠퍼스'의 문을 열고 2024학년도 2학기 강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역발전 정책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순천대는 전국 10개 선정 대학 중 가장 먼저 지산학캠퍼스를 개소하며 글로컬 대학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에서는 매주 월요일, 원예학과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교과 3과목이 개설돼 스마트팜 실증 온실과 빅데이터센터의 자료를 활용한 실무·실습 중심의 현장형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4학년 전공 교과 1과목이 개설된 우주항공 고흥캠퍼스에서는 입체(3D) 스캐너를 활용한 비행체 제작, 시험비행, 드론 기술 습득 및 활용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고흥캠퍼스는 정규 교과목 외에도 다양한 학술 캠프, 경진대회, 프로젝트, 현장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 시범운영 중인 전공 교과 강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순천대는 2027년까지 고흥캠퍼스에 약 130억 원을 투입해 △우주항공 정주형 청년 인재 800명 양성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융합 연구센터 설립 △고흥형 강소 지역기업 20개 육성 등을 목표로 지역산업 맞춤형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에는 컨테이너 스마트팜 연구단지 조성, 우주 및 극한 폐쇄형 작물 재배 시스템 구축, 우주항공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실험장비 구축, 우주농업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고흥캠퍼스를 내실 있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흥캠퍼스에서 '창의적 종합설계' 과목을 배우고 있는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우주항공 캠퍼스의 실험·실습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보니 더 재미있고 응용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 졸업 후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영민 군수는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고흥군과 순천대학교의 협력으로 탄생한 고흥캠퍼스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스마트팜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층 인구 유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흥캠퍼스가 지산학 협력의 우수 모델이 되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도록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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