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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사람도 산수 할 줄 안다"…KTX 운행횟수·좌석 수 '이중차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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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사람도 산수 할 줄 안다"…KTX 운행횟수·좌석 수 '이중차별' 발끈

이춘석 의원 국감 통해 '코레일 지역 차별' 주장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이 "코레일의 KTX 운행에서 횟수와 좌석 수 등에서 호남이 중복차별을 받고 있다"며 "호남사람들도 산수를 할 줄 안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이춘석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호남사람들도 산수 할 줄 안다'를 글을 올리고 "3일 차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에 KTX 운행의 지역 차별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에 따르면 열차 이용률에 따라 평일 경부축과 호남축 KTX 운행횟수가 70회 정도 차이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주말엔 그 격차가 100회 이상으로 벌어진다.

▲이춘석 의원은 "호남은 KTX 운행횟수에서 한 번, 열차 좌석 수에서 또 한 번 차별을 받는 등 '이중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실

호남 차별은 여기서 끝이 아니며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고 이춘석 의원은 문제를 제기했다.

경부축에는 KTX-산천에 비해 KTX를 더 많이 편성하지만 호남축에는 비슷한 횟수로 편성하고 있다. KTX는 20량 약 955석인데 KTX-산천은 10량 400석 내외이다.

그 결과 경부축 노선은 주중보다 주말에 2만5980명 더 탑승 가능하지만 호남축은 고작 2790명만 더 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호남은 운행횟수에서 한 번, 열차 좌석 수에서 또 한 번 차별을 받는 등 '이중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런 차이가 명절이면 더 심해진다. 이춘석 의원은 국감에서 "호남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에게 고향을 가지 말란 것이냐"고 따져 물을 정도였다.

이춘석 의원은 "KTX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SOC"라며 "호남사람들도 주말과 명절에 차별받지 않고 KTX에 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런 문제를 버려두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지역 차별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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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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