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벼의 공공비축매입 제외 대상은 전북의 대표브랜드 죽이기에 불과하다는 전북 정치권의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11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군을)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전북 3개소와 전남 2개소에서 신동진벼의 지역적응시험을 한 결과 신동진벼의 생산단수를 10a당 572kg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북과 전남의 신동진벼 재배면적을 가중치로 반영해 계산한 결과 10a당 566kg로 분석됐다.
지역적응시험의 지역별 신동진벼 평균생산단수는 전북지역 3개소가 10a당 522~566kg이었고 전남 2개소는 610~630kg으로 나타났다.
이를 단순 산술평균으로 계산하면 10a당 572kg이 나오지만 올바른 생산단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북 3개소와 전남 2개소에서 진행됐다는 점과 신동진벼가 전북에서 더 많이 재배되는 점을 고려해 계산해야 한다.
전북과 전남에서 재배된 신동진의 비율은 2020년 기준 시 각각 63.9%와 36.1%였다.
이 비율은 3년 뒤인 2023년의 경우 69.4%와 30.6%로 바뀌는 등 전북에서 더 많이 재배됐다. 이를 같은 연도 기준으로 시·도별 평균에 가중치로 반영하여 계산한 결과 신동진벼의 생산단수는 10a당 566kg로 조정됐다고 이원택 의원은 주장했다.
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신동진벼와 참동진벼를 대상으로 전북 3개소에서 진행된 지역적응시험에서 신동진벼의 생산단수는 10a당 515kg로 참동진벼(528kg)의 생산단수보다 10a당 8kg이나 적었다.
신동진벼는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등 벼 병충해에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벼 품종설명서에 따르면 신동진의 경우 참동진보다 잎도열병에서는 더 강하고 단백질함량과 밥맛관능검정에서 참동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백미완전미율의 경우 80.2%인 참동진보다 6.2% 높은 86.4%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원택 의원은 "신동진벼는 1999년 처음 생산되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벼 생산역사를 함께해온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브랜드"라며 "정부는 생산단수와 벼 병충해, 밥맛에서까지 아무 결점이 없는 신동진에 대한 거짓된 프레임을 중단하고 공공비축매입 제외대상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