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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사퇴 압력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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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사퇴 압력 커질까?

박경귀 전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각종 특혜의혹 해명 없이 버티기

▲박경귀 아산시장(왼쪽)은 각종 특혜의혹에도 불구하고 유성녀 당시 특별보좌관(현 아산문화재단 대표)을 성웅이순신축제 총감독으로 임명했다 ⓒ프레시안DB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8일 대법원 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하자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거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 대표는 박 전 시장 특보 시절 대규모 문화에술 행사를 도맡아 특혜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

박 전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유 특보를 아산문화재단 대표로 선임해 특혜 논란을 키웠다.

앞서 유 대표는 박 전 시장 취임 후 2022년 9월 아산시 문화예술 분야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2023년 4월 성웅이순신 축제와 8월 썸머페스티벌, 10월 재즈페스티벌 같은 대규모 문화예술행사 예술감독을 공모 없이 도맡아,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또 지역 시민단체와 예술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산문화재단 대표로 선임되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었다.

형식적인 공모 절차는 거쳤지만, 박 전 시장 측근들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답정너(답은 정해졌고 너만 대답하면 돼)’ 비난을 샀다.

선임 이후에도 허위학력, 경력위조 정황까지 들어나는 바람에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유 대표는 각종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 없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 대표를 향한 압박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아산시의원들은 6월 행정감사 이후 아산문화재단 내년도 예산안을 꼼곰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유 대표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배경)였던 박 전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했으니 유 대표를 향한 압박은 어떤 형태든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유 대표 본인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내년 4월 2일 재선거 이후에는 사퇴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은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오세현 전 시장에 대해 부동산 허위 매각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 2심 재판부는 “박 시장이 허위사실을 인지하고도 내용에 대한 별다른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상고 기각하며, 벌금 1500만 원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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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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