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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다이로움 이펙트' 주목…'자금 유출' 차단에 외부자금 유입 '빨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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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다이로움 이펙트' 주목…'자금 유출' 차단에 외부자금 유입 '빨대 효과'

올 9월말 누적 가입자 25만6000명 기록, 익산인구 95.6% 기록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지역화폐 정책이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시·군 지역주민들까지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이로움 이펙트(effect)'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역외자금을 익산으로 끌어오는 '빨대효과'도 적잖을 것이란 분석이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다이로움(多e로움) 민생회복 20% 특별할인 정책이 출시 이후 월 최대 발행량 달성과 누적 가입자 수 25만6000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익산시 주민등록인구가 26만770명임을 고려할 때 전체 인구의 95.6%가 '다이로움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익산시

익산시는 다이로움 발행액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을 돕는 지역 내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달 다이로움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 운영했다.

특별할인 운영 결과 다이로움의 9월 발행량은 약 807억원을 기록하는 등 평소 월평균 발행량(350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발행량 상승에 따라 급증한 다이로움 결제액은 추석과 맞물려 소비진작 효과를 나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특별할인 정책은 가입자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25만6000명을 넘어서며 익산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같은 기간의 익산시 주민등록인구가 26만770명임을 고려할 때 전체 인구의 95.6%가 '다이로움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상공업계에서는 "다이로움 카드를 활용하기 힘든 10세 이하의 어린이와 80세 이상의 고령인구를 제외할 경우 익산 출신이 아닌 타 시·군 주민이 익산에서 다이로움 카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게는 수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9월 한 달 동안 다이로움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다이로움 덕분에 매출이 향상됐고 모처럼 매장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다이로움은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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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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