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오전 곡성읍 기차마을 전통시장 입구에서도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됐다.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들은 이날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유세 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8시 곡성군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앞에서 시작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권향엽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군의원, 여수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까지 총출동했다.
조상래 후보는 "전 군민에게 50만 원씩 지급하는 기본소득 도입으로 도시와 소득 격차를 줄이고 부자 농촌, 복지 공동체, 곡성 관광 등 모두가 잘 사는 곡성을 만들겠다"며 "오로지 내 고향 곡성을 위해 힘 닿는데까지 몸 바쳐 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향엽 국회의원은 "혼자서는 일을 잘할 수 없다.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라도 손발 맞춰 일할 수 있는 후보를 꼭 뽑아달라"며 "조 후보는 곡성군의회와 전남도의회에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어 인수위원회나 연습 기간 없이도 일을 잘할 수 있는 믿음직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도 조상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후보자와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도 이날 기차마을 전통시장 앞에서 '알토란 캠프' 출정식을 열고 열렬한 환호 속에 승리를 다짐했다.
박웅두 후보는 "조국 대표께서 더 빠른 정권 퇴진을 위해서 쇄빙선이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선원 자리 하나 비어 있다고 그 선원 자리 함께해 달라고 연락을 주셔 고민 끝에 조국혁신당에 승선했고, 조국혁신당의 후보로 당당히 곡성군수 후보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어떻게 할 지 오랫동안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더 보장해 낼지 지켜낼지 고민해 왔다"며 "그동안 가져왔던 저의 꿈, 우리 국민들의 희망, 같이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금을 활용해 매년 100만 원씩 곡성행복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직접 지원하겠다"며 "35년동안 꿈꿔왔던 농민 세상, 저의 꿈, 우리 군민들의 희망, 다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호남 월세살이'를 하는 조국 혁신당 대표가 박웅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조국 대표는 박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곡성에서 누가 어르신들을 잘 모실지 항상 고민했다"며 "인구소멸 지역 곡성에서 35년 간 살며 농사를 짓고 지역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장 잘 아는 후보가 바로 박웅두"라고 상기시켰다.
뒤늦게 여당인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한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도 민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최 후보는 재보궐선거를 있게 한 민주당을 지적하며 친분이 두터운 시장 상인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책임있는 집권당 국민의힘으로 곡성에 예산폭탄을 가져와 곡성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지난 30년 동안 일당의 독점군수 체제로 인해 멈춰서 버린 곡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군민이 원하는 일들을 해결하는데 제 한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이성로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거리를 돌며 자신이 지역을 바꾸고 책임질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그는 "곡성 변화의 시작, 새 물결, 새 인물, 이성로를 지지해달라. 오직 곡성만을 위해 노력하고, 잘 사는 곡성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곡성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조국 대표의 발길에 지역 민심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에 어떻게 민심이 반응할 지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곡성군수 재선거 유세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며 사전투표는 10~11일, 본투표는 1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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