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온누리상품권 신규가맹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재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시을)은 2일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판매에만 급급하고 있다. 정작 사용처 확대를 위한 신규가맹점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 온누리상품권 내수진작 활성화를 위해 가맹업종 확대, 높인 할인율 제공, 월간 구매한도 상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온누리상품권 신규 가맹 건수는 오히려 감소했고 수도권·비수도권 지역별 불균형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온누리상품권 신규가맹점 수는 2020년 2만 5393개에서 2023년 1만 3714개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해마다 평균 약 46.5% 감소했다.
지역별 신규가맹점 수는 2020년 수도권 7384개에서 2023년 6048개로 18%, 비수도권 1만 8009개에서 7666개로 57.4% 줄었다.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중 소규모 상권을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하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 또한 지역 간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 159개, 비수도권 103개로 대구·세종·충북·전북·경북·경남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곳이 3곳 이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신규가맹점 가입격차도 심화되고 있어 온누리상품권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 키우고 있다”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으려면 온누리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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