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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노동자' 안전에 진심인 익산시…전북 '첫 쉼터'이어 '2번째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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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노동자' 안전에 진심인 익산시…전북 '첫 쉼터'이어 '2번째 공간' 마련

모현동에 쉼터 조성…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운영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는 대략 9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배달·택배·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직업 특성상 이동이 잦고 고정 휴게 공간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별도의 쉼터 마련은 약자를 위한 지자체 시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익산시가 휴식공간 없이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서부권에 쉼터를 추가로 마련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익산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과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모현동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레시안

익산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과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모현동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쉼터는 2021년 전북 최초로 어양동에 문을 연 동부권 쉼터에 이은 두 번째 공간이다. 기존 어양동 쉼터가 입소문을 타고 활성화되면서 서부권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추가 쉼터 조성을 추진했다.

쉼터의 주 이용자인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상점가가 주로 위치한 모현동 선화로3길 28에 조성했다.

쉼터는 30㎡ 규모로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내부에는 피로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와 휴대폰 충전기, 정수기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10월부터 상담과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쉼터를 이용한 대리기사 K씨는 "쉼터 덕분에 대기하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공간을 서둘러 마련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동부권에 이어 서부권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쉼터를 추가로 설치했다"며 "취약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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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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