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자진사퇴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축구협회장이)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2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장 자리를 한국 축구의 수장 정도만 생각하지만 피파가 진행하는 월드컵을 포함한 모든 국제적인 행사에 축구협회장 자리로 가면 그 의전은 사실상 거의 대통령급에 해당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에 가면 축구협회 회장 아니면 축구팀의 구단주 이런 명함이 박혀 있으면 활동하거나 비즈니스 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이것은 약간 썰인데, 혹시 본인 스스로 (자진사퇴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인 건가 싶다"며 "무슨 얘기냐면 정몽규 회장 체제 3선은 길게 보면 현대가의 축구협회 역사다. 한 30년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다 보니 축구협회는 현대가의 것이다. 그러면 그건(자진사퇴) 가문이 결정해야 되는 것"이라며 "'우리 가문이 이걸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냐 할 것이냐' 이것을 결정하지 않는 한 정몽규 회장이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말이 돌 정도로 사실 납득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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