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이 40만대를 넘어섰다.
이미 한 해 전기차 최다 리콜 대수인 2022년 20만대 리콜보다 두 배 많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60만6000대 수준이다.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전기차 업체 제조 역량과 책임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27일 복기왕 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시갑)이 ‘최근 5년 전기차 리콜 및 무상수리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8월 집계 기준 2024년 전기차 리콜은 제조사별로 81건, 약 42만9000대에 달했다.
차량 수 기준 가장 많은 리콜은 테슬라 21만대(Model 3, S, X, Y), 현대차 11만 2000대(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LECTRIFIED G80, GV60), 기아 5만 5000대(EV6) 순이다. (중복 포함)
전기차 리콜은 2020년 8만대(8건), 2021년 9만 9000대(43건), 2022년 20만대(68건), 2023년 18만 2000대(77건), 2024년 1월~8월 42만9000대(81건)로 확연한 증가세다.
전기차 무상수리도 2023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보합세다.
무상수리는 구입시기 및 주행거리가 짧고, 상대적으로 경미한 차량 결함에 대해 실시한다.
복기왕 의원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데, 잦은 제작결함과 리콜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업계는 제작사의 높은 자율성을 부여한 자동차 자기인증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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