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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마솥 더위'에 익산 생강 재배 농가 '차광막' 설치하니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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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마솥 더위'에 익산 생강 재배 농가 '차광막' 설치하니 생긴 일?

생가 농가 30곳 '차광막 지원'…18% 이상 증수(增收) 기대

최악의 가마솥 더위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생강 재배 농가에 차광막을 설치한 두 자릿수의 증수(增收)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생강 농가는 290여 농가가 총 60ha를 재배하고 있어 올해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자부담 50%를 포함한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차광막 설치를 지원했다.

앞서 익산시와 왕궁농협(조합장 김조홍)은 지난 6월 고온기 재배환경 개선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생강농가 차광막 지원 사업'으로 빛과 열 차단 효과가 있는 차광막을 생강 농가 30곳에 설치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왕궁면에서 '기후변화 대응 생강농가 차광막 지원 사업'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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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평가회는 사업 시범농가와 생강 작목반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사례 발굴과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평가회에서 차광막을 설치한 결과 고온 피해를 예방하고 18% 이상 증수(增收) 효과가 기대돼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영농기술정보에 따르면 생강 무차광 재배에 비해 차광 재배는 여름철 낮 평균기온과 엽온이 평균 2℃ 하강하며 생산량은 약 10a당 900kg의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은 고온 피해를 받으면 잎이 갈색으로 타들어 가고 황백화 증상이 나타난다. 식물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져 양분의 합성과 축적이 저해돼 생산성이 감소할 수 있다.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광 재배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차광시설은 본격적인 고온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필요하며 온도가 하강하고 덩이줄기(괴경)의 비대가 시작되는 9월 초 이후 제거하면 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매년 이상기후로 농작물 재배의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차광막 설치가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상 고온과 극한 호우 등 기후위기에 농업인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왕궁농협과 함께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고 지역 활력화 작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생강재배 환경개선 보급 확대'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차광막 지원사업은 환경개선 보급 확대 시범 사업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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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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