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서비스의 한 분야인 '공유주방(Shared Kitchen)'은 ‘주방 설비 기기가 갖춰진 공간을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대체로 100㎡에서 1000㎡를 넘지 않는 공간에 여러 주방설비를 갖춰 놓는 게 통상적이다.
그런데 1만㎡도 아니고 10만㎡를 넘는 거대한 공유주방이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다.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로 자리잡은 'NS 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이 열리는 '하림 퍼스트키친'이 그 주인공이다.
말 그대로 첫 번째 부엌이라는 뜻의 '하림퍼스트치킨'은 글로벌 푸드와 애그리 비즈니스 기업인 하림이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 11만8800㎡ 규모로 마련한 공유주방이다.
3만6000평의 거대 용지에 우뚝 서 있는 신(新) 개념의 종합식품 생산기지로 밥과 국, 탕, 찌개류 등 다양한 가정 간편식은 물론 천연소스와 라면 등을 제조·유통하는 현장이다.
가정의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처럼 식품을 만드는 ‘하림 퍼스트키친’은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다양한 가정식 그 자체(Home Meal Itself)를 조리하는 부엌이다.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 하림의 식품철학이 숨쉬는 곳이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NS 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이 26일 개막을 앞두고 축제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전북 익산에서 매년 열리는 NS 푸드페스타는 민간기업과 지자체, 학술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로, 식품산업을 매개로 지역경제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소프트 파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구성원과 함께 만드는 거버넌스형 식품축제
NS 푸드페스타는 농수축산업과 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개최해온 식품문화축제다. 매년 다양한 레시피 발굴을 통한 우리 먹거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으로 시작해 오늘날 식품 산업과 식문화를 아우르는 행사로 발전해 왔다.
2022년부터는 국가식품산업단지와 함께 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전북 익산시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6년 만에 요리에서 식품으로 주제를 확장하여 20여 개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으며 행사 기간도 이틀로 늘렸다.
올해도 일반인과 특성화 고교생, 대학생들의 요리 경연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식품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역주민은 물론 학계와 식품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축제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과 조리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펼치는 영셰프 챌린지, 주어진 신선한 식재료로 식품전공 대학생들의 대결을 펼치는 프레쉬 박스 부문 등 참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경연이 눈에 띈다.
익산을 대표하는 대물림맛집과 취업성공박람회 등에는 지자체와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한다.
특히 하림 퍼스트키친이라는 식품제조 현장에서 개최되는 만큼 산업현장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투어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제품 전시판매 및 취업 박람회도 함께 열려 식품 비즈니스를 실감할 수 있다.
전북 익산에는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하림그룹 등 다수의 식품 기업이 위치하는 등 식품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NS푸드페스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의 맛'을 먹고 보고 즐기는 진정한 축제
이번 NS 푸드페스타에서는 미래의 공유주방을 둘러보는 '미식투어'를 비롯해 하림그룹의 브랜드전,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창업푸드마켓과 익산시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과 시식은 물론 판매 부스를 상시 운영한다.
프레시 미식회, 쿠킹클래스, NS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익산 대물림 맛집과 로컬푸드 시식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과 부스도 선보인다.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소스 산업 기술교류 세미나, NS 입점 설명회 등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상생식품과 식품 스타트업 홍보존 등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를 돕는 부스도 상시 운영된다.
작년 43개 사가 참여해 700여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하고 294명 현장 면접을 통해 17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낸 ‘다이로움 성공취업박람회’도 행사 양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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