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회계 담당자를 통해 명태균 씨에게 6000여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전 의원과 명씨 사이의 부적절한 금품 수수 정황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현재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또 다른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바 있다. 명 씨가 돈을 받은 시점은 김 전 의원 당선 이후다.
명 씨는 최근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전 대표 총선 공천 개입 과정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명 씨가 김건희 전 대표과와 친분을 과시하며 김 전 의원이 관련된 경남 일부 지역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명 씨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빌려준 돈 6000만원 돌려받은 것도 문제가 되나"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명 씨는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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