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최근 경전선 우회노선 관련 논란에 대해 "경전선 철도사업은 특별한 정책 변화없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경전선은 지난 정부 때 기존노선을 활용해 도심 지상통과하는 것으로 확정됐고, 당시 순천시에서 여러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민선 8기 들어 현 정부에 도심 통과 노선의 문제점과 대안을 가지고 지속적인 설득 끝에 지난해 3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대통령께서는 문제해결을 약속했고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노선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순천시가 제안한 방안에는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동천하구를 지나 성산역으로 가는 성산역접속안과 기존노선 지하화 등 여러 가지 안이 포함되어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순천시가 제안한 방안을 기술검토해 성산역접속안과 지하화안으로 노선안을 압축해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예산 추계를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전선 문제는 다른 정책적인 변화없이 정상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다"며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머지않은 시간에 노선안이 도출 될 것이며 그때 시민 여러분들에게 상세히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시가 이러한 입장문을 낸 것은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지역구 김문수 국회의원의 주장 등 지역 사회 내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최근 전남권 의대 공모 참여 문제와 공공자원회 시설 등 순천시 현안을 두고 순천시와 날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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