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11일 "모든 도민이 전남도지사님을 중심으로 뭉쳐서 대통령께서 전남 신설의대를 결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전남도에 제안했다.
노 시장은 이날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방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절차 강행은 도민들의 갈등만 더 증폭시키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렵게 성사된 순천대학교의 설명회에서 대학 구성원들은 누구나 예상했던 단일의대 설립안으로 성급한 결론을 짓고 강행하는 모습에 실망과 분노, 그리고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만 더했다"며 "현재 극심한 의정갈등으로 의대정원문제는 물론이고 신설의대는 더더욱 불투명한 상태에서 더 이상 단일의대를 전제로 양 지역에 병원을 설립해준다는 희망고문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 전남 의대 신설이 실패할 경우, 공모에 불참하는 순천대와 순천시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으로부터 전남지역 의대 신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해 온 것은 김영록 도지사님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양 대학이 자율적으로 중앙정부에 신청하게 하고 오롯이 정부의 판단에 맡기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0일 전남도의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 용역주관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 주최로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관련 대학 의견 청취 및 설명회'가 국립순천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학 구성원들은 시종일관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의 공정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출하며 날선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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