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민주당 제주도당과 위성곤 의원을 향해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된 것과 관련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제주도당과 이 지역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주 역사상 최대 국책사업인 제2공항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며 제2공항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당도 당이지만, 제2공항 건설 예정지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 의원 역시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국회의원 3석을 보유하고, 지역 최대 정당이라는 곳이 이렇게 큰 현안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것은 무책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총선 당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을 항상 견지해 왔다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왜 기본계획 고시에 대해서 한마디 논평도 없는가"라며 "최소한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해 왔다면, 기본계획 고시 이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지역구 의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라도 내는 것이 서귀포 시민과 제주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위성곤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반대의 목소리가 두려워서 제2공항 이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던 그간의 행보를 보면, 어떻게 이런 국회의원을 믿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지 앞이 캄캄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민주당 제주도당도 제주 최대의 정책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면 현재 입장을 조율 중이라는 언급이라도 해달라. 그것이 정책정당으로서 민주당 당원과 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라며 "이 사안은 도지사 혼자 고군분투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