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공공 디자인'을 모토로 진행한 '2024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Under Life(언더라이프, 중앙대 이지현·최아라 학생)'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발생 증가에 따라 자연재해(지진, 풍수해, 폭염, 폭설, 산사태 등)를 줄이고 생활환경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전에는 총 16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2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 이 중 상위 10점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본선 진출자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달 23일 진행한 본선 심사에서는 컨설팅을 통해 완성도가 향상된 10점 작품에 대해 전문심사위원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20명의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작은 폭우로 인한 침수상황 시 탈출을 위한 대피로 등을 찾아보기 힘든 곳인 지하차도라는 일상적인 공간과 자연재해라는 일시적인 상황을 함께 고려했다.
평소에는 방향 안내 등의 쓰임이 있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최대한 많은 인원이 쉽게 대피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외부 탈출까지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향의 디자인을 제안해 구조시설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2점은 대진대 유상연·이승현 팀의 '세이프 맨홀', 중앙대 김시온·강동헌 팀의 '자발적 진입차단기'가 선정됐다.
박종근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는 매년 도시를 위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아 창의적이며 활용가능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더 나은 사회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전체 입상작 20점에 대한 전자자료집은 11월부터 디자인경기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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