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5일 'AI(인공지능) Call'을 활용해 관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악성사기 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자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Call 활용한 금융범죄예방 교육 지원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대형 범죄예방 프로젝트로, 음성인식 AI가 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60대 이상 고령자 2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악성사기 유형별 피해예방법 등을 설명한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2회 전화를 걸어 급전 △자금이체 유도 △투자 권유 △카드발급 스미싱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유도 등 사기 유형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교육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의 응답 유형과 통화내용을 분석해 관내 노인복지기관에 배포하고 범죄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사후 교육도 진행된다.
AI Call을 활용해 금융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악성사기 범죄 유형별 사례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 교육 자문 및 사후 관리를 한다.
밀알복지재단은 AI Call 교육 사업 기획·운영, 사업 대상자 모집, 교육 모니터링 등을 맡으며, SK텔레콤은 AI Call 시나리오 개발 및 교육 커리큘럼 제작·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AI Call 교육 예산 1억원을 이번 사업에 지원하고 교육 시나리오 자문 등을 실시한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사기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을 상대로 경각심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또한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악성사기 근절 TF'를 구성하고, 도경 직접수사부서 및 경찰서가 악성사기 분야별로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TF가 구성된 뒤 이달 현재까지 악성사기 피의자 1만2천955건, 총 1만7천3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천176명을 구속하는 등 악성사기 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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