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5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4분께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와 함께 수원지검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검찰은 지난 7월4일 김씨와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며, 이후 약 두달만에 조사가 이뤄졌다.
당초 김씨는 비공개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예상과 달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조식용 샌드위치와 과일, 개인 식사, 기타 생활용품 등을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 유용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의혹은 전 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조씨는 지난해 8월에도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지시와 묵인을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고, 권익위는 해당 의혹 신고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검찰은 이후 전 도청 비서실 직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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