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공방 프로그램을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경로당 문화공방사업은 어르신들의 여가 중심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로당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이나 공예품 등을 만드는 '문화공방'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돼 올해는 관내 경로당 30개소에서 440여 명의 어르신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제비누나 천연화장품을 비롯해 한지공예, 자개공예, 양말목 공예, 나무 주방용품, LED 플라워 만들기 등 어르신들도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 등을 제작하는 내용이다.
프로그램은 3개월간 운영되며 각 경로당으로 전문 강사가 파견되어 어르신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춘 맞춤형 강좌를 진행한다.
군은 문화공방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각종 지역축제와 플리마켓 등에서 전시·판매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에까지 연계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공방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경험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가 아닌 문화 활동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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