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의 급식실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의숙 의원은 안전한 급식실 작업 환경 조성과 양질의 급식 제공을 위해 2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급식종사자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학교 급식 조리사는 25명(13.5%), 조리실무사는 103명(11.5%)이 결원돼 학교 급식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로는 고강도 압축 노동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과 폐질환 우려, 급여가 없는 기간(방학중 비근무) 등 학교 급식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례안에는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을 위해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급식기구의 확충, 조리실 공기질 관리, 소방시설 설치, 급식실개선협의회, 폐암 검진 등 건강관리 지원, 급식종사자의 배치와 처우개선 내용을 담고 있다.
고 의원은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폐암 발생 등으로 문제가 된 학교 급식실의 작업 환경과 급식종사자의 근무여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체계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어 "현재 학교 급식종사자의 결원 비율이 높은 만큼 방학중 급여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의 확대도 필요하다"며 "조례가 제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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