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중앙정치에 몰두해온 전북출신 의원들이 주말에는 자신의 지역구 민심 탐방에 귀를 기울이는 등 폭염보다 더 뜨거운 '텃밭 다지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북의원들은 올해 8월 마지막 주말인 24일과 25일 지역구에 총출동해 민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등 지역민심 행보에 적극 나섰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24일 '부안 민원의 날'을 진행하고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군산 김제 부안을이 지역구인 이원택 위원장은 ▲위도면 소재 사찰 신축 및 보전 ▲용·배수로 개선 ▲소방도로 착공 ▲농로포장 등 지역구 민생현안과 관련해 정부부처와 부안군 등 해당기관들과 협의하여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원택 위원장은 또 같은 날 오후에는 부안읍 농촌활성화추진위원회와 만나 '민생탐방 집강소'를 진행하고 "부안터미널 복합커뮤니티가 원도심 상권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호영 국회 환노위 위원장도 지역의 민심 속으로 들어갔다.
완주진안무주를 지역구로 둔 안호영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완진무를 3대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군민들께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3개 군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군별 추진위'를 구성하고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군별 추진단장은 서남용 전 완주군의장과 김민규 전 진안군의장, 이해양 전 무주군의장 등이다.
안호영 위원장은 "완진무 총선공약단과 함께 완진무를 3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총선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3선의 한병도 의원(익산을)도 60대 축구상비군 간담회와 화물연대·한국전력공사 익산지사 면담 등 민생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 의원은 "문제는 결국 경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먹사니즘' 주력 입장을 피력했다.
초선의 이성윤 의원(전주을)도 같은 날에 폭염 속에서도 첫 '이심전심(李心全心) 소통의 날'을 진행하고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
이성윤 의원은 "찌는 듯한 더위는 견딜 수 있어도 윤석열 용산은 정말 참기가 어렵다는 게 시민들의 말씀이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곧 민심이다. 민심을 받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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