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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캠프 현장 답답하고 열악"…안호영 '개선방안'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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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캠프 현장 답답하고 열악"…안호영 '개선방안' 피력

안 위원장 23일 새벽 현장 시찰 후 "쿠팡 입장과 다른 모습 확인"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장(전북 완주진안무주)이 23일 쿠팡 남양주 물류 캠프 현장시찰 이후 "쿠팡 노동자들이 더 이상 '로켓배송의 연료'로 소진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새벽 3시에 쿠팡 남양주 물류 캠프 현장을 시찰한 후 자신의 SNS에 "지난 5월 사망한 쿠팡 택배노동자 고(故) 정슬기씨가 근무하던 쿠팡CLS 남양주2캠프 현장을 환노위와 함께 시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호영 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의 작업환경과 분류작업 과정을 점검하며 들어선 현장은 시원할 법한 새벽시간에도 덥고 열악하고 답답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장(전북 완주진안무주)이 23일 쿠팡 남양주 물류 캠프 현장시찰 이후 "쿠팡 노동자들이 더 이상 '로켓배송의 연료'로 소진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실

안 위원장은 "인력이 부족해 노동자 한 명 한 명에게 물류가 쌓여있는 모습, 다른 구역의 물품이 섞여 들어와 분류하는 모습 등 택배노동자는 배송 업무만 한다던 쿠팡의 입장과는 다른 모습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쿠팡에서는 지난 4년간 13명의 노동자가 과로사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 이상 이런 죽음은 없어야 한다"고 국회 차원의 근로조건 개선 방안 마련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앞서 국회 환노위 여야 의원들은 23일 오전 쿠팡 로켓배송을 하다 자택에서 숨진 고 정슬기씨가 일했던 쿠팡CLS 남양주2캠프를 찾아 실태 확인에 나섰다.

환노위는 이번 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쿠팡 청문회 개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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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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