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재일교포 한국계 민족학교인 일본 교토국제고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우승을 축하하는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23일 자신의 SNS에 '한국계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고 "한국계 고등학교에서 부족한 학생 모집을 위해 창단한 야구부가 일본 고교야구를 제패했다"고 거듭 축하했다.
김관영 지사는 "처음 출전한 지역 대회에서 0대 34로 대패하며 분루를 삼켰던 야구부는 25년 후 꿈의 무대라는 고시엔 대회에서 한국어 교가를 부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오늘 결승에서는 승리를 거머쥐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우리 전북에도 교토국제고와 비슷한 환경을 딛고 창단 39년 만에 올해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전주고가 있고 대통령배 4회 우승에 빛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도 있다"며 "열정과 실력을 갖춘 양국의 학교가 한 번 만나 교류전을 펼치면 어떨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동해 바다’를 잇는 고교 스포츠 교류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
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전주갑)도 이날 SNS에서 "일본의 심장에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며 "'여름 고시엔'이라 불리는 일본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에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약 3700여 개 고교 야구팀의 정상에 우뚝 섰다"고 축하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교토국제고는 한국의 언어, 역사, 문화, 체육 등 여러 방면으로 한국의 얼을 이어가는 학교이다. 열악하고 힘든 타지에서 우리 한국 교민들이 세워 이토록 성장시켰다"며 "빛나는 청춘의 한 장면으로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거듭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