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종 의원, 신양해변 파래 문제... 중장기 시책 발굴 시급

제주도의회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이 신양해변 파래 문제에 대해 신속한 원인 규명과 중장기적 시책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 선거구).ⓒ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는 2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신양해변 파래' 해결 방안에 따른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제주도의회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 선거구), 양홍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비롯해 해양수산국 정재철국장, 해양수산연구원 현재민 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손영백 한국해양과학기술원제주연구소 센터장은 '제주 파래 대발생 현황 및 해결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현기종 의원은 좌장을 맡아 “최근 5년간 도내 구멍갈파래 발생에 따른 수거량은 평균 4228톤으로 매년 대량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12개소 구멍갈파래 대량발생지역 중 신양해변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1995년부터 해마다 파래 이상 번식에 따른 심한 악취와 해양폐기물 등으로 인해 원인 규명없이 천혜의 해수욕장이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도별 구멍갈파래 수거량(톤)은 2019년 3870톤→2020년 4129톤→2021년 4350톤→2022년 5240톤→2023년 3550톤이다.

현 의원은 “현재까지 마을회 및 어촌계, 행정에서 해마다 인력 및 장비가 투임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다”며 “신양해변을 예전처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멍갈파래 대량발생에 대한 원인규명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책이 하루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맞춤형 비치클리너 장비개발과 수중에서 발생한 파래를 수거할 수 있는 수륙양용형 준설정과 같은 장비보급이 시급하다”며 단기적인 시책발굴을 주문했다.

특히 “육상양식장 배출수 외해배출, 지하수 유입차단을 통한 지하수 활용시설 건설, 해수순환을 고려한 방파제 및 구조물 변경을 통한 중장기적인 시책발굴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한 중장기적인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하루속히 신양섭지코지해변이 명실상부한 명품해수욕장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