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전북 전주병)이 이재명 대표 2기 체제 첫날부터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는 글을 싣고 "무더운 한여름 더위도 주춤할 만큼 뜨거운 전당대회였다"며 "버스로 기차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신 당원, 전주병 지역위원회 당원 동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말로 전날 마무리한 전대의 '축제 분위기'를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신임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5명의 최고위원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후보들도 거론하며 박수와 격려를 잊지 않았다.
새 지도부 입성 여부를 떠나 모두가 하나의 대열을 형성하고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5선 중진 의원의 대통합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의원은 이어 "국민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며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민주주의가 뒷걸음질치고 있고 안보가 무너지고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새롭게 선출된 더 강한 지도부와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에 사력을 다하겠다"며 "폭정과 야만의 시대를 몰아내고 상식을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정권교체까지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다시 신발끈을 고쳐맨다"는 말로 현 정부 심판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정동영 의원의 이날 '단일대오' 주문은 이재명 2기의 제1과제인 '당내 통합'을 거듭 강조한 말로 해석된다.
이재명 당 대표가 85.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2기 체제를 열었지만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통합을 지렛대 삼아 중도층 확장에 나서야 하는 만큼 첫날부터 '통합'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동영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15주기를 맞은 전날에도 추모의 글을 통해 "눈 덮힌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忍冬草), 매서운 한파를 견디며 높은 담장을 휘감고 뻗어나가는 덩굴"이라며 "인동초를 닮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끈기와 포용의 국정철학이 더욱 그리워진다"는 말로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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