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대폭락에 뿔난 전북지역 농민들이 논 갈아엎기 투쟁에 나서게 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20일 오전 10시 익산시 춘포면 덕실리의 한 논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열고 트랙터와 트럭 등으로 전주시까지 차량행진을 한 후 전북도청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북도연맹은 "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역대 최저였던 2022년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북의 농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개방농정, 수입 일변도 정책에 분노하며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하며 논 갈아엎기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연맹은 "정부는 5만톤 시장격리와 농협 쌀소비 촉진 운동으로 쌀값을 잡을 수 있다지만 그 발표 이후에도 쌀값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 TRQ 수입 쌀 40만8700톤이 계속되는 한 국내 농촌과 농업, 농민에게 소멸과 파멸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조합원들은 19일 오전 전남 영광군 대마면 화평리 한 논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열고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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