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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알프스 북면에 골프장이 3개나?…시민단체 사업 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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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알프스 북면에 골프장이 3개나?…시민단체 사업 취소 요구

축구장 500개 규모…산림 생태계 훼손 우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면에 잔행 중인 3개 골프장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시 북면 일원에 조성 중인 3개 골프장이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혔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면에 신설 중인 골프장 2곳과 증설 중인 1곳에 대해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천안시에 따르면 ㈜테라컨트리클럽은 1200억 원을 들여 북면 대평리 산28번지 일원 138만 2780㎡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명덕리에는 'SKY安CC‘(18홀)가 신규 조성된다.

운용리 일원에는 ’마론CC‘가 기존 18홀 규모에서 18홀을 증설한다.

이들 골프장 규모는 각각 98만 3570㎡, 196만 2062㎡이다.

3곳의 골프장에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인 하늘다람쥐 등 법정보호종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됐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안은 이미 골프장 5곳이 운영 중이지만 이와 유사한 규모의 골프장 증설이 북면지역에 집중 추진 중”이라며 “골프장 3곳의 면적은 축구장 500개에 해당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명덕리(SKY安CC) 골프장은 주민환경 등 부적합 이유를 들어 2006년 충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 반려 취소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며 “2012년 마론CC 골프장 증설 입안에 대해 천안시는 농림보전관리지역이 99.6%를 차지하는 등의 이유로 입안 제안을 반려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노력으로 북면은 지금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며 천안의 알프스로 다양한 산림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우리 지역의 산림녹지 보전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 생존을 위해 천안시의 골프장 건설 추진 중단이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천안에는 우정힐스CC와 천안상록CC, 골프존카운티 천안, 마론뉴데이CC, 천안골프클럽 등 5개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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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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