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에선 치킨과 빙수, 드론으로 배달해드려요"

경기 성남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탄천 일대에서 시민들을 위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시작되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다.

서비스 제공지역은 △궁내사거리 앞 탄천 농구장 △금곡공원 임시 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 △구미동 애견 놀이터 옆 등 탄천 내 4곳이다.

시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에게 사고 위험이 높은 탄천지역에서 드론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이 이뤄져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치킨 등의 식사류와 커피를 비롯해 베이커리류와 빙수 등의 각종 간식 및 애견 간식 및 응급처치세트(제세동기) 등으로, 배송료는 건당 3000원이다.

이용자가 ‘K드론 배송 앱’에 접속해 주문한 물품이 드론 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설정된 안전한 비행경로로 해당 배달점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달점 2~3m 상공에서 안전하게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전달되며, 배송 소요 시간은 5분 이내다.

시는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시민 편의를 위해 △분당중학교 앞 탄천 운동시설 옆 △더 샵 분당 파크리버 앞 쉼터 옆 △구미동 탄천 맨발 황톳길 앞 등 탄천변 3곳과 중앙공원 피크닉장 및 물놀이 소리쉼터 등 2곳 등 서비스 지역 5곳을 확대해 총 9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오는 10월 말까지 제공되며, 배달 수요와 정비시간 등을 고려해 탄천 내 드론 배송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중앙공원 내 드론 배송은 토요일과 일요일 2일간만 운영된다.

신상진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한국형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해 4차산업 특별시로서 성남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