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러운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14일 "외교와 안보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누구를 앉히기 위해 연쇄적으로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경호처장을 지명하고 국가안보실장에 현 신원식 국방부 장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장호진 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이에 군 출신 인사들을 외교안보 핵심으로 발탁한 반면, 외교관 출신으로 그동안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장 전 실장을 이번에 신설한 특보로 임명하면서 당면한 외교안보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이 최대 관심인 상황에서 외교역량 위축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아진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라인을 더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구상이지 일각에서 주장하는 외교라인 배제는 절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장 특보의 역할에 대해선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과제 수행을 명 받아서 주요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처럼 적재적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장호진 경질설'에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외교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활동할 것"이라며 "곧 주요국 방문차 해외 출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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