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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성태 "독립기념관장, '일본 국적' 발언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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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성태 "독립기념관장, '일본 국적' 발언 부적절"

"손기정 후손은 지금도 국적 바꿔달라 투쟁"…친한계 "아직 세모, 지켜봐야"

광복회로부터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일제강점기 조선인 국적은 일본' 발언 논란에 대해 보수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손기정 선수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며 "이 분이 (하는 얘기는)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 달고 나갔지 언제 태극기 달고 나갔나' 이런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장 지원자 면접 당시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다.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물론 이분은 '그때는 손기정 선수가 가슴에 태극기를 달 수 없었다. 우리가 그래서 독립운동한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지만, 표현·비유를 하더라도…"라며"지금 살아 있는 후손, 우리들(재단)은 IOC에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바꿔달라'고 국적 반환 소송도 지금 계속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런 마당인데 김 관장이 특히 8.15의 의미를 찾는 광복절(을 앞둔) 상황에서는 적절치 못한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논란을 빚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민주당 출신(현 국민의힘 소속) 이상민 전 의원이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환영을 못 받는 인물이라고 하면 꼭 독립기념관 관장을 그 자리에 앉혀야 되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 행사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한다는 것은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본인의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판단, 이 부분은 이것(경축식)을 마치고서라도 이어갈 수 있으니 내일 광복절 기념행사에 대해서는 광복회장 입장에서 잘 치렀으면 한다"고 광복회의 경축식 보이콧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7.23 전당대회 이후 당의 신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친한계에서는 김 관장 논란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방송 라디오에 나와 "야당이나 일각에서 비판하는 것이 정말 정확한 팩트에 기반한 것인지, 그 정도 팩트라면 국민들께서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이 사람은 정말 맞지 않다고 하는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 여론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드러난 팩트만으로 과연 국민들이 '이 분은 정말 안 되겠다', '인사검증에 있어서 심각한 흠결이 있었다' 그렇게 보고 있는지는 아직은 좀 세모·물음표"라며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성태 전 의원은 당정 간 4차 갈등 소재가 됐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섰던 그는 '김 전 지사 복권에 찬성이냐 반대냐'라는 질문을 받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찬성을 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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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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