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사무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1일) 오전 5시께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사무실에서 A씨 등 인천교통공사 소속 직원 2명이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사무실 내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게 페트병에 든 음료수를 따라준 또 다른 직원 B씨도 이들의 이상 증세에 음료 맛을 본 뒤 함께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일 오후 인천교통공사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음료를 수거한 뒤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음료가 보관 중이던 냉장고는 직원들의 개인 식음료를 넣어두거나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 등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이상 증상을 보인 직원들은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며 "음료수가 상했거나 누군가 이상 물질을 넣었을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