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스님 735주기 ‘다례재’가 11일 대구시 군위군 인각사에서 열렸다.
‘다례제’란 조사스님이나 그 사찰과 귀중한 인연이 있는 사람이 열반하면 인연 있는 곳에서 1년에 한 번씩 차와 음식을 올려 다례(茶禮)를 모시며 그분의 뜻을 기리는 의식을 말한다.
일연스님 ‘다례제’는 삼국유사를 편찬한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불교 전통을 계승하고자 매년 인각사에서 진행된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다도 시연, 육법공양, 명종,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헌화, 일연스님 행장소개, 봉행사, 청법가, 입정, 법어, 추모곡,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열 군수는 “일연스님께서 저술하신 삼국유사 덕분에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오늘 다례재를 통해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데 기여한 스님의 뜻이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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