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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육상 양식장서 물고기 25만 마리 폐사…당국, 원인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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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육상 양식장서 물고기 25만 마리 폐사…당국, 원인 파악 나서

고수온 피해 또는 설비 고장 등 추정

▲기르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전남 고흥의 한 양식장ⓒ고흥군

전남 고흥의 한 육상 양식장에서 기르던 물고기 25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수산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고흥군 두원면에 있는 육상 양식장 1곳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고기 폐사가 신고된 양식장은 강도다리 30만 마리와 넙치 6만 50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중 강도다리 20만 마리, 넙치 5만 마리 등 전체 양식 물고기의 68%가 폐사했다.

고흥군과 양식장 측은 양식 어류 폐사 원인으로 고수온 피해 또는 설비 고장 등을 추정하고 있다. 고흥군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에 정확한 폐사 원인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양식장은 인근 득량만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 육상 양식장이다. 득량만 해역은 지난달 30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투입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식장 물고기 폐사 소식을 접한 공영민 고흥군수도 이날 오후 해당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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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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