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대표, 김승원 법사위 간사와 ‘긴급 독대’

‘검찰의 통신사찰’ 등 법사위 현안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경기 수원갑) 의원이 긴급 독대의 시간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김 의원은 지난 5일 본회의 직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이 만나 법사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승원 의원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최근 열린 ‘채해병 특검법 청문회’와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해 격려하고, 검찰의 증거조작과 통신사찰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치검찰이 증거 조작도 모자라 야당과 언론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수천 명을 대상으로 행한 전방위적 통신사찰은 과거 독재정권도 따라가지 못할 유례없는 사찰이라는 데 대해 이재명 전 대표와 심각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표께서는 최근 채해병 특검법 청문회와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서 법사위가 활약한 것처럼, 정치검찰의 증거조작 및 통신사찰에 대해서도 법사위가 국민께 진실을 소상히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증거 조작에 이어 광범위한 통신 사찰을 통하여 검찰개혁의 시계를 재촉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님과 논의한대로 국회 법사위가 국민의 편에서 검찰의 위법과 일탈에 대응하고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