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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호남 전대 득표율, 민주당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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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호남 전대 득표율, 민주당에 대한 경고"

"'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국민의 민주당'으로 변화가 관건"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와 관련, 이 후보가 4~5일 호남지역 경선에서 받아든 80%대 득표율과 20%대 초중반에 그친 전당대회 투표율에 대해 "호남의 민심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5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제는 두 가지"라며 "호남에서의 투표율이 왜 25%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 어차피 대세론에는 영향이 없지만 그래도 왜 다른 지역보다 이재명 후보가 조금 득표가 떨어졌는가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에도 호남의 민심과 판단이 어디를 보고 있는가 하는 것을 굉장히 주목해야 된다"며 "그런 시사점을 던진 주말이었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예를 들면 지난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이 우리 민주연합(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을 앞선 측면이 있었지 않느냐"며 "그런 것을 연원해 보면 그런 호남의 민심이 지금의 현재 민주당이 앞으로 다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을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현재 아주 강한 리더십, 이런 체제에 대해서 호남이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하는 것을 면밀하게 분석해볼 필요는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에게 호남이 어떤 경고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좀더 다양하고 민주적이고 포용성 있는 정당으로 가라', '중도 확장을 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곤란하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이후에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어떻게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민의 민주당'으로 변할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재명 후보 주변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미 그런 프로그램,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는데 그런 민주적인,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모습을 호남이 이번에 주문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의 부결로 폐기된 상황에 대해 "정말로 새로운 돌파구로 갈 수밖에 없는 접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꼭 구체적으로 그렇게는 아니지만 이 상태로는 안 된다는 그런 의견들에 공감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원로이자 전북 지역에 연고가 있는 정동영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 호남지역 투표율에 대해 "현장에 나와서 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율이 높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투표이기 때문에 통상 어떤 정당도 30% 전후"라면서도 "좀 낮은 것은 유감이다. 정치는 참여가 핵심이니 그런 점에서 당으로서도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 박수현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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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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