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의 이송 시간 단축을 통해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겠습니다."
용인특례시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을 통해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2일 밝혔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대형 화재 또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시·군 경계를 넘어 출동하는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우선신호를 통해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신호체계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만 운영됐던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인근 지역까지 확대 해달라는 지역 내 소방서의 요구를 반영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자체 경계의 제약 없는 응급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타 지역으로의 응급환자 이송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달 30일 수원특례시와 경찰 및 소방과 함께 진행한 응급환자 이송 시연회에서는 용인 강남병원에서 6.6㎞ 떨어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까지 총 7분 20초가 소요되며 기존 16분 13초 보다 55% 단축된 모습을 보였다.
시는 해당 시연 결과를 분석해 시스템 실효성을 더욱 높이는 등의 준비를 거쳐 다음 달 중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표준규격이 확정되면 10월부터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10월까지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신호제어기 400곳을 온라인 신호로 변경하고, 경찰서와 협의해 출퇴근 시간 신호체계 개선 및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지자체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긴급차량들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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