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로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 1년을 맞지만 대회 파행에 따른 감사원 감사는 여전히 '감사보고서 작성'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부터 실지감사에 들어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 실태' 감사와 관련해 같은 해 12월 22일 실지감사를 마치고 현재 '감사보고서 작성' 단계에 있다.
감사 대상기관만 여가부와 조직위, 전북도 등 11개 기관에 달하고 당시 부지의 적정성 문제와 예산 사용 논란, 책임론 공방 등 쟁점사항이 적잖은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통상 감사원 감사는 실지감사(1단계)와 관련기관 의견수렴(2단계)에 이어 대상기관의 의견과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별도의 심의부서에서 감사보고서를 리뷰(review)하는 '보고서 작성(3단계)' 등으로 진행된다.
또 작성된 감사보고서의 요건 검토와 관계인의 의견진술, 소명자료 제출, 대심과 소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적정성을 최종 검토하고 감사위원회의에서 결과를 의결하는 '감사보고서 검토와 심의'(4단계)를 거치게 된다.
감사원은 의결 내용을 반영해 대상기관에 감사결과를 시행하고 개인정보보호 조치 등 감사보고서 공개를 위한 실무 작업을 하는 '감사보고서 시행 및 공개 준비'(5단계)를 마무리한 후 최종 공개하게 된다.
작년 9월 중순부터 실지감사를 시작한 새만금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가 세번째 단계에 와 있음을 고려할 때 최종 공개까지는 앞으로도 일정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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