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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지역 발전 토론회…고추 산업 스마트팜도입과, 마케팅 개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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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지역 발전 토론회…고추 산업 스마트팜도입과, 마케팅 개선 제기

이동필 전 농림부 장관 등 전국 최고 전문가 패널 참여

경북 영양군이 최근 문화체육센터에서‘고추농사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지역발전 토론회에서 고추 산업의 스마트팜 도입과 마케팅 개선 필요성 제기 됐다.

영양고추 산업대전환을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발전 다양한 현안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할 대책이 논의 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상호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교수가‘스마트팜과 청년 농업인의 혁신’을 주제로 지역의 일손부족과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하며‘스마트팜을 활용한 고추재배 방안’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영양고추산업 마케팅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곽대훈 동아애드 대표는“영양고추를 구입하는 주 소비층 분석부터 포장방법, 온‧오프라인 마케팅, 현 축제의 전반적 문제점 개선 필요성”제기했다.

특히, 곽 대표가 조사한 사전자료에 따르면 대형포털 사이트 내 ‘영양고추’검색어 비중은 일 평균 600건으로 연관검색어 형성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입증할 입증 자료 부족,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 판매되는 제품 포장 디자인의 단조로움, 서울에서 개최되는 영양고추HOT페스티벌 행사명칭의 한계 및 지역축제 개최 필요성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본 행사인 토론회 시간에는 좌장인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농림축산신푹부 스마트농업정책과 권태훈 서기관 외 전문가 6인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전 장관은“중국 고추농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저가고추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저탄소 농업 등 국산 영양고추의 차별적 인식과 설득이 진행돼야 한다”며, “고추는 노동집약적 산업인데 영양지역에서는 분산 필지와 소규모 경작규모, 생산기반 시설 부족, 농가고령화 등으로 농업스마트화 전환과 후계농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 수비초 재배자 오 모씨는“시설하우스 지원은 최소한 500평 이상 경작 시 가능하다며 지역에는 영세한 소규모 농가가 많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이번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 고추산업의 전반적 문제점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고추농업 체질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그동안 고추산업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심을 해왔지만, 이번 토론회는 외부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우리의 한계와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고추 노치 스마트팜 사업 등 새로운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노지고추 스마트 영농기반 구축 ▲화매‧오기지구 농촌용수 이용 체계 재편 ▲엽채류 특구지정 및 전문단지 조성 ▲채소류 스마트팜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고추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필 전 농림부 장관 등 전국 최고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영양군 지역 발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영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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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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