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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국외 출장 보고서 부실…활동내역 ·면담사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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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국외 출장 보고서 부실…활동내역 ·면담사진 없어

장혁 시의원 기자회견 갖고 지적…행안부 운영 지침과 달라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 국외출장 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천안시의회가 제출한 국외 출장 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천안시의회는 6월11일부터 20일까지 일정으로 튀르키예와 크로아티아 등 2개국을 방문했다.

전체 의원 27명 중 4명을 제외한 의원 23명과 직원 9명 등 모두 32명이 참여했다.

경비는 1인당 560만 원으로 총 1억 7920만 원이 투입됐다.

장 의원은 2022년 이태원 참사 추도 기간과 겹쳐 취소된 튀르키에 국외연수 비용 1억 800만 원을 여행사로부터 돌려받지 못해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1억 8000여 만 원을 들여 같은 곳으로 국외연수를 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천안시의회는 연수 후 충실한 보고서로 외유성 연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겠다며 출국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8쪽에 이르는 천안시의회 공무 국외 출장 결과 보고서는 지극히 개괄적인 소개만 있을 뿐 활동 명세도 면담 사진도 없다. 관계자를 만나서 천안 8경 홍보하고 천안시 관광 진흥에 대하여 논의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스풀리트 대학교 일정에서는 토요일에 학교를 방문해서 관계자를 면담하고 공식 방문했는가. 정문인듯한 곳에서 천안시의원들끼리 사진 찍어 놓고 공식 방문했다고 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그레브 시청과 대학 도서관 방문도 마찬가지”라며 “주변에서 천안시의원들끼리 찍은 사진 말고 면담 사진과 활동내용을 제시해달라. 또한 면담 시 통역은 누구였으며, 사용 언어가 무엇이었는지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행정안전부 공무 국외 출장 운영 지침상 공무 국외 출장 보고서는 방문 기관, 주요 활동내용, 회의 참석 또는 기관방문 때 면담·회의 장면 사진 등을 반드시 첨부하도록 돼 있다.

이러한 규정의 취지는 사전에 잘 계획된, 충실한 공무 국외 출장으로 외유성 연수를 방지하여 예산 낭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2022년 회수하지 못한 국외 출장비 소송과 관련, 국민권익위와 감사원 등에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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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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