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군수 최승준) 전통문화인 ‘정선 유평 삼베민속’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1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역 전통문화 전승과 발전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정선 유평 삼베민속’의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4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무형유산 보존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의거 ‘정선 유평 삼베민속보존회’ 법인설립 절차를 거쳐 지난 19일 강원특별자치도 고시를 받아 최종 지정 절차를 마쳤다.
정선 유평 삼베민속은 삼 재배에서부터 삼굿(삼찌기), 삼베짜기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삼찌기 과정의 놀이문화, 삼굿 축제를 통해 삼을 재배하고 삼을 쩌내는 과거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재 계승되기 어려운 과정을 함께 체험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군은 정선 유평 삼베민속의 무형유산 지정을 위해 정선문화원과 협력, 2004년부터 본격적인 삼굿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삼베길쌈 전승사업 및 삼굿 축제, 영상기록물 제작,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며 정선의 삼베민속에 대한 전승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정선아리랑 이후 50여 년 만에 정선 유평 삼베민속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후대에서도 볼 수 있는 옷, 농업기술, 의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삼베민속이 지속적으로 전승·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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