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신은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첫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이 확정된 조국 당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20일 수원특례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는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등 새 지도부 선출 및 당헌·당규 개정 등이 이뤄졌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54시간 동안 총선거인 수 5만2881명 중 3만2094명이 참여(투표율 60.7%)한 가운데 진행된 새 지도부 선거를 통해 찬성률 99.9%(3만2051표)로 조국 후보의 당대표 연임이 확정됐다.
최고위원은 김선민 국회의원과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 및 정도상 전북자치도당 위원장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59.6%(1만9140표)를 득표한 김선민 의원과 30.3%(97141표)를 얻은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새 지도부는 조 신임 당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선민·황명필 최고위원 및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조국 신임 당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갈 길을 잃었다"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위해 나아가는 쇄빙선 엔진에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시즌2’는 보다 강하고, 선명하게 열릴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혀내고,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 혁신’과 ‘지역 정치 혁신’을 비롯해 ‘개헌 추진’ 및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의 실현’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지금의 정치는 대한민국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에 국민 690만 명이 저희 12명을 국회로 보내주셨지만, 저희가 대변하려는 국민의 목소리는 교섭단체라는 벽에 막혀 있다"며 "이제는 국회의원 만이 아닌, 전 국민의 목소리가 빠짐 없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지 2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역 정치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정치 혁신을 국회 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로까지 확산시켜 각 지역에 있는 국민의 삶과 밀착된 지역정치를 회복하고, 전국에서 인재를 찾아 차세대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새로운 노무현을 발굴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지금의 헌법이 만들어진 것이 37년 전으로, 국민들은 일제강점기 35년보다 더 긴 세월동안 지금의 헌법으로 살고 있다"며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 각 정당과 우원식 국회의장도 동의했다.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검사 영장 신청권 삭제 등 7가지 조항을 마련해 둔 상태"라며 "국회에 개헌특위를 설치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조국혁신당이 주장해 왔던 제7공화국의 방향성인 ‘사회권 선진국’을 언급하면서 "주거권과 건강권, 교육권, 돌봄권, 환경권, 디지털권, 문화권 등 주권자들이 이뤄낸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 국민의 높은 교양과 품격이 부합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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