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정도상)이 15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과 전북도의원들의 '물폭탄 한우회식'과 관련해 "세금으로 술자리를 마련하고 언론 보도 후 감추는 졸렬한 행태는 정치인으로서 도리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도민들이 사상 최악의 호우로 재해를 입어 실의에 빠지고 이웃과 친구의 안전을 걱정할 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한우를 안주 삼아 고급 술자리를 즐겼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소속 정읍·고창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의 술자리에 대해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 또한 언론에서 제기된 청탁금지법 등 법 위반사항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독점이 윤리의식을 마비시켰다. 정치가 공공선의 가치에서 멀어지고 권력을 쟁취하거나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기능할 때 민주주의는 토대에서부터 무너져 내린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또 "전북은 수십 년간 민주당의 독점 지대였다"며 "권력을 독점한 정당은 권력을 남용하고 부정부패에 빠질 위험이 높다. 우리는 술자리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붕괴된 현장을 목격했다"고 성토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우리에게는 과거 군사 정권 시절 특정 정당이 권력을 장악한 시기가 있었다. 정치적 다양성이 억압받고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었다"며 "그런데 아직도 호남엔 민주주의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어 "호남정치 혁신이 필요하다. 간발이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는 전북에서 역대 보수 후보 중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독점화된 호남정치를 혁신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민주진보진영이 재집권하는 길이고 도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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