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축산농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당초 지원했던 16억 원(3800호)에서 예비비 20억 원을 추가로 긴급 투입하고,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 고온에 따른 스트레스는 가축 사료 섭취량 감소를 비롯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며 축산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이에 전남도는 폭염에 취약한 닭, 오리, 돼지, 한우, 젖소, 꿀벌 등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이달 말까지 신속하게 공급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전남도는 취약 농가 720호에 폭염 대응 요령 등을 안내하고, 여름철 재해 대비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축산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지붕 물뿌리기, 환풍기 가동 등 가축 및 축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선제적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5년간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지원사업,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지원사업 등 4개 사업, 562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폭염에 의한 가축 폐사 마릿수가 2018년 97만 1000마리에서 2023년 6만 9000마리로 93%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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