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대전서 들불처럼 번진 '3·8민주의거' 기념사업 추진 속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대전서 들불처럼 번진 '3·8민주의거' 기념사업 추진 속도

'3·8의거 참여' 이양희 전 국회의원, 신임 회장 선출…"유공자 발굴·젊은세대 참여 확대 노력"

▲이양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신임 회장이 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념사업회 운영 방향과 민주화 운동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1960년 3월 대전지역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진 '3·8민주의거'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전시의 기념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3일 열린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임시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이양희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전재현 행정자치국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념관은 지난달 시설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현재 내부 전시 콘텐츠를 제작·설치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개관에 앞서 기념사업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3·8민주의거가 지닌 민주정신을 올곧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구 선화동에 조성하는 3·8민주의거기념관은 18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2850㎡) 규모로 건립 중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3·8민주의거에 직접 참여했던 이 신임 회장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계간지·푸른음악회·시낭송회·백일장 등 올해 4개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3·8민주의거 유공자 발굴, 청장년 회원 확대, 기념관 개관식 준비, 신년 사업계획 조기 확정 등 면 현안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이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유공자발굴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당시 의거에 참여했던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각종 사료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어린 학생들의 피의 제단 위에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헌정사를 바로 세운 정치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8민주의거는 대한민국의 성취에 큰 획을 그은 정치사적 의의가 있고, 이에 법률로 3월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관을 짓고 있다"면서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는 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해 많은 국민이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수임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속에서 3·8민주의거를 결행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자유시장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회장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민주화에 앞장섰던 세대들이 이제는 고령에 접어든 만큼 많은 젊은 세대가 3·8민주의거를 알리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8일 당시 선거유세에 맞춰 대전고 재학생 1000여 명의 시위를 필두로 3월10일 대전상고 학생 600명이 거리로 나와 불의와 폭정에 맞선 대전지역 고교생들의 민주의거다. 특히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의미가 큰 저항운동으로 인정받아 정부 기념일로 지정돼 지난 2019년부터 국가행사로 격상해 치러지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거쳐 제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착에 이바지했다.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헌정회 대전시 시도지회장으로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