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자신을 삼국지의 '맹획'으로 비유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엄밀히 말해 본인 위치는 조조나 원술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삼국지 게임을 할 때 자신은 맹획을 골라서 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삶은 조조나 사마휘가 편안한 것 같다라고 하기도 했다.
김웅 전 의원은 2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대중들한테는 잘 먹힐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건 착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누가 장관을 시켜줬는가"라며 "대통령이 시켜줬고 비대위원장을 자기 힘으로 됐는가. 아니다. 대통령이 시켜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는 맹획이라고 자기가 꿈을 꾸고 있지만 정치의 출발과 지금까지 이뤄온 자리에 있었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후원자가 없었으면 그 자리로 올 수가 없었다"며 "자기가 맹획이라고 이야기를 해 봐야 캐릭터 자체가 전혀 안 맞는다"라고 비판했다.
삼국지에서 맹획은 서남쪽 가장 구석 지방에 고립돼 있는 남만이라는 지역의 군주다. 맹획이 삼국지 게임에서 등장하는 시점은 위촉오 이렇게 3국의 대군웅이 확립이 된 상태다. 그렇기에 맹획을 선택했다는 건 3강 1약의 악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캐릭터를 게임에서 선택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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