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공모전에 목포대와 순천대가 경쟁중인 가운데 수도권에서 활동중인 목포 출신 모임의 시민단체가 정부에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청원서'를 제출했다.
25일 목포대에 따르면 '목사포(木思浦·목포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국도1호선포럼'은 이번 청원서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료인프라가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전남지역 보건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매우 절실하고 시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면 지역공공의료 인재양성 확대는 물론 전남지역 공공의료인프라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대한민국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광역지자체에 최소 1개 이상의 의과대학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되는 것은 물론 호남권 의료중심지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남지역에서도 최근 무안·목포·해남·영암·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 등 서남권 9개 시·군이 모여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와 '100만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시민단체와 직능단체 등이 나서, 의대 유치 홍보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라남도 도민회 서울지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들이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민회 서울지회는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목포대 의대 유치 결의대회', '국회 토론회', '100만인 서명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목포대학교 총동문회 서울지회, 재경 목포중·고등학교 동문회,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 위원회 등 각계의 유관 모임과 단체들도 적극 가세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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